에어컨 실내기에서 발생하는 응축수의 성분
에어컨 실내기에서 발생하는 응축수의 성분
에어컨에서 배출되는 응축수(Condensate Water)는 공기 중의 수증기가 차가운 냉각핀(증발기) 표면에서 액체로 변한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증류수에 가깝지만, 실내 공기질과 에어컨 내부 상태에 따라 다양한 불순물이 섞여 있습니다. 주요 성분과 특성을 3가지 측면(화학적, 생물학적, 물리적)으로 분석해 드립니다.
구분 수돗물 (Tap Water) 에어컨 응축(Condensate)
미네랄 (경도) 높음 (칼슘, 마그네슘 등 풍부) 거의 없음 (Soft Water)
pH (산성도) 중성 (pH 7.0 내외) 약산성 (pH 6.0~6.5)
세균 오염 소독(염소)되어 있어 안전 세균, 곰팡이 오염 가능성 높음
주요 용도 식수, 생활용수 비식용 (청소, 화초 물주기 등)
응축수의 가장 큰 특징은 미네랄이 거의 없다(연수, Soft Water)는 점입니다.
주성분 (H2O): 99% 이상이 순수한 물입니다. 수돗물에 들어있는 칼슘, 마그네슘, 염소 등의 미네랄 성분이 거의 없습니다.
pH (산성도): 보통 pH 6.0 ~ 6.5 정도의 약산성을 띱니다.
이유: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CO2)가 물에 녹아 탄산(H2CO3)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도심 지역: 대기 오염이 심한 곳에서는 공기 중의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이 녹아들어가 pH가 더 낮아질(산성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중금속 이온: 냉각핀이 알루미늄이나 구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미량의 구리(Cu), 알루미늄(Al), 아연(Zn) 이온이 검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산성도가 높을수록 배관이 부식되어 용출량이 늘어납니다.)
응축수는 차갑고 축축하며, 먼지(먹이)가 많아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이 부분이 응축수를 재활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입니다.
박테리아: 살모넬라균, 대장균, 그리고 냉방병의 원인이 되는 레지오넬라균(Legionella)이 검출될 수 있습니다.
곰팡이(Mold) 및 포자: 에어컨 내부의 어두운 환경에서 자란 곰팡이 포자가 물에 섞여 나옵니다.
바이오필름(Biofilm, 물때): 세균들이 뭉쳐서 끈적끈적한 점액질 막을 형성하는데, 이것이 배수관 막힘의 주원인이 됩니다.
에어컨은 실내 공기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거대한 공기청정기 역할을 합니다. 냉각핀에 맺힌 물방울이 공기 중의 부유 물질을 흡착하여 씻겨 내려옵니다.
먼지 및 입자: 실내 먼지, 섬유 부스러기, 피부 각질 등이 포함됩니다.
유기 화합물: 공기 중에 떠다니는 냄새 입자나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이 물에 녹아들 수 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로 살수되는 응축수는 80~90도에 이르는 고온의 응축기에서 기화되므로, 실내에서 오염 된 극소량의 중금속과 세균이 유의미한 작용을 할 수 없습니다.
부식성: '응축기 살수(수돗물)'와 반대로, 이 물은 미네랄이 없어 스케일은 생기지 않지만, 산성을 띠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금속 배관을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활용: 일반적인 빗물(pH 5.6 약산성), 산성비 (pH 5.6 미만)인 조건에서 실외기는 사용되므로 응축수(pH 6 약산성)의 활용은 안정된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응축수의 특성을 이용한 '에어컨 실외기 냉각 시스템(응축수를 실외기에 뿌려 효율을 높이는 장치)은 스케일 문제를 피해가는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